음식 / / 2023. 10. 25. 02:19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맛집] 마라탕 맛집! 용용선생 마라전골 주안점 메뉴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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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선생 마라전골 주안점

마라탕에 진심이신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용용선생 마라전골! 한 때 방송에서도 나오고 엄청 유행을 타서 유명해진 맛집이기 때문에 광주첨단점, 강남역점, 건대점, 구월점, 목동점, 송도점, 신촌점 등 전국에 점포가 20개나 있는 핫한 맛집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주안역에 있는 용용선생 마라전골 주안점에 가보았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밖에서 본 것 처럼 안에도 어둑어둑 하면서 분위기 있고, 확실히 술집 분위기가 좀 나지만 그러면서도 왠지 모르게 이자카야 같기도 하고, 맥주집 같기도 한 것이 신기한 분위기네요? 밖을 찍은 사진을 보면 특히 안쪽이 어두워보이는데, 워낙에 주안역 번화가가 간판도 많고 번쩍번쩍 하다보니 밖에서 안을 볼 때는 진짜 어두워 보여요.

 

자리에 앉으니까 물이랑 단무지 땅콩을 가져다 주십니다. 역시 마라탕집에는 땅콩이 빠질 수 없는 걸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라탕을 먹을 때 땅콩소스를 반드시 먹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마라음식을 많이 파는 곳에서 주는 땅콩 안주는 요깃거리로 정말 제격이더라구요. 나오자마자 단무지에는 손도 안대고 땅콩만 계속 집어먹고 있었습니닷.

 

메뉴판을 꺼내서 보는데 우와.. 표지가 너무 살벌한데요? 마라지옥이라니.. 첫째. 맵부심 부리지 마라, 둘째. 눈물도 콧물도 참지 마라, 셋째. 다이어트? 웃기지 마라, 넷째. 딴데선 마라먹지 마라 어라? 넷째는 지워져있네요? 이제 딴데서 마라탕 먹어도 된다는 의미일까요? 생각보다 관대한 마라지옥이네요. 메뉴판 뒷면 표지도 재치있는 규칙들이 써져있네요! 사실 먹을 때는 배고파서 메뉴시킬 생각에 찍어놓고 내용은 하나도 안보고 와서 이런 재치있는 메뉴판이 있었을 줄은 몰랐네요!

 

메뉴판을 보도록 합시다. 무조건 먹어야하는 메뉴는 바로 화산마라전골이에요. 별이 세 개가 쳐져있을 정도로 중요한 메뉴라구요. 마라탕하면 옆에는 뭐가 따라오죠? 꿔바로우 같은 튀김류가 따라오죠! 바로 옆에 고추바삭 유린기도 있어서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가격을 보니 엥... 거의 2만원이네요.. 가격에 한 번 쫄아서 옆에있는 꿔바로우를 시킬까 하다가 그나마 눈길이 가는 깐풍닭튀김으로 선로를 변경했어요. 그래도 꿔바로우보다는 별이 두 개나 있길래 기대해도 되는 메뉴겠지? 하면서 시켰습니다. 다음에 또 온다면 반드시 고추바삭 유린기를 먹어보도록 해야겠어요.

 

마실 것도 하나 시켜야되는데 뭘 시킬까.. 고민하지도 않고 이 날은 맥주가 바로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주저없이 칭하이후를 시켰습니다. 또 꼬량볼? 이라는게 있는데 하이볼도 아닌 것이 위스키 대신에 꼬량주를 넣어서 꼬량볼이라고 하는 거겠죠? 이 중에서 핑크구아바 꼬량볼을 시켰는데, 구아바가 무슨 맛인지도 제대로 몰라서 맛있는지 확인이 될지나 모르겠네요.

 

주문한 핑크구아바 꼬량볼과 칭하이후가 먼저 나왔네요. 옆에 딱 은은한 조명이 있길래 한 컷 했습니다. 마셔보니까 둘 다 술이 아닌데요? 꼬량주는 진짜 너무 음료수맛만 나서 논알콜 음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칭하이후도 생각보다 술맛이 안나네요 너무 깔끔해서 개인적으로는 켈리보다도 깔끔한 맥주로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화산 마라전골이 나왔네요! 진짜 이렇게 화산처럼 생긴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까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막상 국자를 갖다 대기에도 무안한 비주얼.. 직원분이 20분 정도 익히고 드시라고 하셔서 기다리면 화산이 점점 수그러들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저 고기 위에 동그랗게 아이스크림 주걱으로 푼 것 마냥 모양이 신기하네요.

 

이내 등장한 고추바삭 유린기.. 가 아니라 깐풍닭튀김. 메뉴판 그림처럼 고추가 우수수 토핑되어있길래 메뉴 잘못나온 줄 알았네요;; 그래도 마라탕과 잘 어울릴 것 같은 비주얼의 튀김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화산마라전골이 푹 익어서 화산이 잠잠해질 때까지 먼저 깐풍닭튀김을 먹어보았는데요. 헐.. 상상 이상으로 놀랐습니다. 닭튀김 맛이 장난이 아니에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눈 휘둥그레지고 "와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진짜로. 튀김도 완전 맛있고 간도 달달짭짤하게 잘 베여있는데다가 안에 고기 결도 엄청 부드러웠어요. 진짜 이 메뉴만 따로 팔면 포장해와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용용선생 오시면 깐풍닭튀김은 꼭 먹어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이거 먹고 나니까 바로 고추바삭 유린기는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해져버렸어요. 유린기도 물론 맛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 못먹어본게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에 꼭 와서 고추바삭 유린기를 먹고야 말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어느새 화산이 점점 가라않았습니다. 이제 좀 안심해도 되겠군요. 이렇게 고기가 익고 안에있는 숙주나물의 숨이 죽으면서 가라않으면 슬슬 국자로 꼭대기의 양념을 풀어주면서 마저 끓여주면 됩니다.

 

잘 저어주면 이렇게 화산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잘 익은 고기와 먹음직스러운 마라탕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뭔가 색이 전에 보던 마라탕들이랑은 좀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먹기 전에 깐풍닭튀김 한 번 또 먹어주고, 앗 흔들렸다.. 안의 살이 얼마나 튼실한지 보여드리려 했는데 아쉽네요.

 

마라전골에 뭐가 있나 뒤적뒤적 거리다보니 우와우 제가 좋아하는 분모자가 있네요. 분모자 정말 맛있습니다. 한 입 베어먹은 사진좀 보세요~ 식감이 정말 쫀득하고 마라탕에는 떡 같은거보다 분모자가 더 잘어울려요. 전 중국당면보다도 분모자를 좋아합니다ㅎ.

 

역시 마라전골도 전골이라고 내용물이 정말 많습니다. 숙주에 청경채에 당면에, 마라탕에는 빠질 수 없는 재료 푸주 두부까지 완벽한 재료들이네요!

 

팽이버섯도 정말 맛있습니다. 팽이버섯도 마라탕에 빠지면 섭섭하죠. 중간에 깐풍닭튀김도 먹고 칭하이후도 한 잔 해주면 크~ 

 

깐풍닭튀김에 토핑으로 올라와있던 푸른 고추랑 빨간 고추를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와 먹지마세요 너무 매우ㅓㅛㅇ.. 이런 이상한거 집어먹지 말고 눈앞에있는 마라전골에 집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괜히 혀만 버렸네..

 

결국 전부 다 먹었습니다.. 와 화산마라전골에 깐풍닭튀김까지 다 먹을 줄을 몰랐는데 이게 다 들어가네요...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올 수 있다면 언제든지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고 가네요! 여러분들도 주변에 용용선생 마라전골집이 없는지 빨리 찾아보시고 맛보러 가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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