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두산그룹이 회사 구조를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상황인데 오늘은 두산그룹의 계열사가 합병이 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 계열사에서 분리한 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어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예전 이름이 두산중공업으로, 전력과 석유 등의 제품을 만드는 설비를 공급하거나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이에요.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2023년 10월에 상장한 신생 기업이에요. 아직 매출은 크지 않지만,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적자 폭이 크지만, 미래 산업으로 기대를 받고 있어 주식 가격은 높은 편이에요. 두산밥캣은 트랙터와 지게차 같은 소형 건설 기계를 만드는 회사로 매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회사'로 통하는데요. 미래 가치가 높은 분야는 아니라 실적에 비해 주식 가격은 낮은 편이에요.
두산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합병의 주식 가치를 반영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법에서는 상장사끼리 합병이나 주식 교환을 할 때 주가를 기준으로 주식가치를 평가하는데요. 이로 인해 실제 실적이 좋은 회사의 주식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요.
이번에 두산밥캣의 주식 가치는 5만 612원, 두산로보틱스는 8만 114원으로 평가됐어요. 이에 따라 두 회사가 합병되면, 두산밥캣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새로운 두산로보틱스 주식 63주를 받게 돼요. 그러자 밥캣 주주들은 "밥캣은 수익을 많이 내고 있는데, 로보틱스는 적자 기업인데 이런 평가가 맞느냐"고 반발하고 있어요. 밥캣은 실제 실적에 비해 낮게 평가받고, 로보틱스는 높게 평가받아 밥캣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다는 거죠.
반면, 두산그룹은 이미 높은 주가를 자랑하는 로보틱스 주식을 통해 알짜배기인 밥캣을 손쉽게 인수하려는 거라는 비판이 있어요.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주식 교환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라 두산그룹은 돈을 쓰지 않고 밥캣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손해는 개인 주주들이 보게 되는 상황이에요.
두산그룹은 이번 합병이 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가치를 모두 올리는 방향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결정을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이에요. 하지만 국내외 투자자들 모두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개입해 합병 관련 서류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어요. 주주들에게 회사 구조 변경의 배경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위험 등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라는 거예요.
정치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밥캣 방지법'을 제정하겠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어요. 두산그룹의 계획대로 합병이 이루어질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기업 합병 시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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